구민이 예산 정한다…영등포구, 주민참여예산 투표 실시


서울 영등포구가 이달 4일까지 내년도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2025년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주민투표’를 진행한다.


‘주민참여예산 제도’는 주민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예산 편성, 집행, 환류 등 예산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제도다. 주민이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재정운영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보장한다는 취지이다.


올해 투표 대상은 총 13개 사업으로, 규모는 5억 원이다. 앞서 구는 지난 5~6월,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를 통해 53개의 사업을 신청받아 이 가운데 최종 투표 대상인 13개 사업을 선정했다.


대상사업은 △4차산업 과학교실 △찾아가는 치매예방 음악치료 사업 △바닥 신호등 설치 △횡단보도 길말뚝(볼라드) 정비 △가로수 아래 한뼘정원 조성 등이다.


구민이나 구 소재 직장인, 학생이라면 누구나 서울시 엠보팅 누리집을 통해 1인당 최대 2개 사업에 투표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영등포구의회 예산 심의를 거쳐 내년 예산에 반영된다.


최호권 구청장은 “38만 영등포구민의 목소리로 마련되는 예산인 만큼, 투명한 예산 편성과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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