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 노사협상 타결…파업 철회

최종 조정회의 마라톤 협상 끝 합의 이뤄
준공영제·민영제 임금 일괄 7% 인상

총파업 하루 앞둔 경진여객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경기 수원·화성에서 서울로 오가는 광역버스 170여 대를 운행 중인 경진여객의 노조가 오는 22일 파업을 벌인다. 2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22일 하루 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하는 방법으로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사진은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진여객 차고지 모습. 2023.11.21 xanadu@yna.co.kr (끝)

경기도 전체 노선버스의 90%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노조협의회)가 4일 사측과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합의 이르러 이날 예고했던 파업 돌입을 철회했다.


노조협의회는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최종 조정회의를 갖고 임금 및 단체협약안에 합의했다.


이견이 적지 않았지만 양측이 조금씩 양보해 준공영제 노선과 민영제 노선 모두 7%씩 인상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노조협의회 측이 폐지를 요구했던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제 전환 6개월간 유예안은 그대로 존속키로 했다.


단체협약 사항에 대해서는 준공영제 확대 도입에 따라 사별로 각기 다른 단협 조항을 통일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에 노조협의회 차원의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을 우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조협의회는 이날 오전 4시 첫 차 운행부터로 예고했던 전면 파업을 철회하고 전 노선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한편 지노위의 조정기한은 당초 전날 밤 12시까지였지만 노사 양측은 합의를 위해 시한을 이날 오전 4시까지로 연장해 마라톤 협상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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