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은 스크린에서, 퍼팅은 필드에서…AGLF 회원사 ‘골프존 차이나’ 신개념 골프대회 ‘시티골프 차이나 오픈’ 개최



골프존 시티골프 차이나오픈이 열리는 실내 대회장. 사진 제공=AGLF


티샷은 스크린에서, 퍼팅은 실제 그린 위에서.


세상에 없던 신개념 골프대회가 열린다.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텐진 메이강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골프존 시티골프 차이나오픈’이 그 무대다. 스크린과 필드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골프장에서 치러지는 특별한 대회다.


지난 1일 1만 6000㎡(약 5000평) 규모로 개장한 이 하이브리드 실내 경기장은 티샷과 어프로치샷까지는 스크린골프로 진행하고 퍼팅은 실제 그린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했다. 홀에 따라 그린 구역에서 벙커샷과 쇼트게임도 가능하다.



골프존 시티골프 차이나오픈에 출전하는 배경은. 사진 제공=AGLF


대회 총상금은 500만 위안(약 9억 원)이며 우승상금으로 150만 위안(약 2억8000만 원)이 걸려있다. 이미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중국 내 전국 예선을 거쳐 80명의 아마추어 골퍼가 선발됐고 이들과 프로골퍼 등 초청선수 20명이 합류해 총 10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1, 2라운드를 진행해 본선 진출자를 가리고 최종 30명이 3, 4라운드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이 대회에는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이 추천한 배경은(39)과 홍진주(41) 그리고 태국 선수 5명이 참가한다. 또 골프존 추천 선수로 김하늘(36)도 참가한다.



AGLF 추천 선수로 출전하는 태국의 신예 칸 분나보디. 사진 제공=AGLF


홍진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한 번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KL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뛰면서 지난해 상금왕에 올랐고 올해도 3승을 거두고 있다.


AGLF 박폴 사무총장은 “태국에서는 3명의 20대 신예 선수와 2명이 중견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중국 여자프로골프 투어 큐스쿨을 수석 합격한 유망주 칸 분나보디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2020년 설립된 골프존 차이나(대표 박성봉)는 AGLF 해외 회원사다. 골프존 차이나는 중국에서 300여 개의 스크린 골프장 사업을 진행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골프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국 시장에 시티골프라는 새로운 골프 플랫폼으로 색다른 골프 문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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