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책임감 가져야"

17일 라디오 출연해 입장 밝혀
의료 차질 상황, 해결해야 할 것
정치적 유불리 문제 따질 때 아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관악구의 한 보육원에서 추석맞이 사랑의 도시락 나눔 봉사활동을 위해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 난항을 겪는 데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17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로 영국 밴드 비틀스의 '컴 투게더'(Come Together)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여야가 다 같이 책임감을 갖고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지난 13일 사전 녹화됐다.


그는 의료 차질 상황에 대해 "불안감을 많은 분이 느끼는 것 자체가 이미 상황은 벌어진 것이고, 이 상황을 해결하고 싶다"며 "(의료) 붕괴 같은 상황은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이런 상황 앞에서는 정치적 유불리를 누구든 따질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이 폴 매카트니에게 '너는 왜 절벽 앞에 와서 뛰어내리지 않냐'고 말했다는 일화를 전하며 "세상이 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나라와 국민이 잘됐으면 좋겠다"며 "그걸 위해 절벽에 뛰어내려야 할 상황이 되면 주저하지 않고 뛰어내릴 것"이라고 밝혔.


한 대표는 1시간 동안 비틀스 노래를 비롯해 톰 웨이츠의 '웨이 다운 인 더 홀'(Way Down In The Hole),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의 '볼드 애즈 러브'(Bold As Love), 크라잉넛의 '명동콜링' 등 평소 즐겨듣는 노래 7곡을 소개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