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학령인구 감소, 혁신의 기회…돌봄 정책 차질없이 추진”

17개 시도교육감 총회 참석해 정책 협의

주형환(오른쪽)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인구비상대책회의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성과 공유회 개최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을 만나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한 정책을 논의했다.


주 부위원장은 26일 대구 수성구 수성스퀘어에서 열린 ‘제99회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참석했다. 주 부위원장은 “교육청이 직면하고 있는 학령인구 감소는 본질적으로 인구위기”라며 “저출생 추세 극복을 위해 저고위와 교육청의 소통과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고위에 따르면 각 시도 교육청들은 유보통합과 늘봄학교 등 돌봄 분야에 속하는 정책 추진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가 운영되는 중이다. 서울·전북 등 7개 교육청에서는 신입생 입학준비금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광주 교육청은 다자녀 가정에 교육비 바우처를 지급하는 중이다.


저고위는 교육청과 협력을 강화해 그동안 발표한 돌봄 정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앞서 2025년부터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무상보육·돌봄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사 대 아동비율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다.


주 부위원장은 “학령인구 감소는 교육·경제·사회 시스템 전반의 변화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위기일 수 있지만 이를 계기로 획일화된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의 기회”라며 “아이를 낳으면 국가가 책임지고 함께 길러준다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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