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재·보궐선거 조전혁·정근식 등 4명 등록…"진보 진영 '완전한 단일화' 무산"

27일 서울교육감 후보 등록 마감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 잔일화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 추대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위원도 출마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로 등록한 조전혁(왼쪽) 전 한나라당 의원과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연합뉴스

27일 마감된 10월 16일 서울교육감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 결과 조전혁 전 한나라당 위원,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위원,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의 4명이 후보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조전혁 후보는 지난 25일 보수 단일화 기구인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로 추대됐다. 여론조사에서 경쟁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결과에 승복했고, 경선에 불참했던 김영배 예비후보도 전날 정책협약식을 통해 조 후보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수 진영은 2012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당시 문용린 후보 이후 12년 만에 단일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자 재·보궐선거가 치러졌고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나온 문 후보는 54.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정근식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했다. 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인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는 지난 25일 정 후보를 최종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던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위원장, 홍제남 전 교장,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은 이날 한자리에 모여 연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위원이 이날 후보 등록을 하면서 완전한 단일화가 무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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