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찾는 M&A, 1년새 거래액 54% 쑥[시그널]

◆3분기 리그테이블
兆단위 빅딜 급증…23조 육박

서울경제DB




인수합병(M&A) 시장의 회복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조(兆) 단위의 빅딜도 크게 늘어 총거래액이 1년 6개월 만에 20조 원대를 회복했다. 미국 등 주요국 선거가 마무리되고 금리 인하가 가속화되면 시장 활기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서울경제신문이 집계한 리그 테이블에 따르면 올 3분기 M&A 시장에서 자금 납입을 완료한 거래는 총 133건, 거래액은 22조 7125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총 110건의 거래가 마무리되면서 14조 6895억 원 규모의 거래가 종료됐다. 1년 새 거래 규모는 54%, 건수는 20% 늘어났다.


올해 M&A 거래액은 매분기 증가 추세를 보이다 이번 분기에 대폭 늘었다. 1분기 12조 5000억 원 규모에서 2분기 13조 1000억 원, 3분기 22억 7000억 원대를 찍었다. 총거래액이 2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분기(21조 3000억 원)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조 단위의 거래도 에코비트(2조 700억 원) 등 약 6건에 이른다. 한 사모펀드(PE) 업계 고위 관계자는 “조달 금리가 내려가면 PE들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M&A 시장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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