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왼쪽) 신한은행 고객솔루션 그룹장과 이형주 카카오뱅크 최고비즈니스책임자가 11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외환 사업 협력과 자금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환전한 외화를 신한은행의 외화 자동현금인출기(ATM)에서 인출하는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11일 카카오뱅크와 ‘외환 사업 협력과 자금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외화를 환전하면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외화ATM에서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가 확대된다. 기존 6곳의 신한은행 외화ATM에서만 운영되는 해당 서비스를 수도권 20개 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외화ATM이 설치된 점포인 ‘SOL트래블라운지’에서도 카카오뱅크 앱으로 환전한 외화를 인출할 수 있다”며 “앞으로 전국 주요 거점에 외화ATM을 더 많이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아울러 원·외화 자금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 방식 외환(FX) 트레이딩 거래 관련 포괄적 업무 협력도 이번에 함께 체결했다.
신한은행 측은 “카카오뱅크와의 협업으로 더 많은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