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전시장 전경. 사진 제공=킨텍스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을 대상으로 한 테러 예고글이 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 행사를 두고 일주일 새 3차례나 테러 예고글이 올라와 경찰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코믹 페스티벌 행사 진행 관련 수요조사 트위터 게시글에 사제총기 사용과 칼부림을 예고하는 댓글이 달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킨텍스 행사와 관련한 협박 게시글은 최근 일주일 새 3번 째다.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킨텍스에서 열린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의 게임쇼에서도 폭발 예고 글이 잇달아 올라와 소동이 빚어졌다.
행사 이틀째인 지난 1일 10대 남성이 ‘킨텍스 행사장 대기 인원 가방에 폭탄이 숨겨져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관람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남성은 부모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와 “대기 줄이 너무 길어 화가 나 허위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자수했다. 마지막 날인 3일에도 비슷한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을 불안하게 하는 협박 게시글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할 계획"이라며 "장난스럽게 작성한 게시글로 경찰 특공대와 인근 군부대가 동원돼 인력이 심각하게 낭비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