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아 각국 선수들을 연파하고 중국 마스터스에서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세계 랭킹 1위)은 23일 중국 선전의 선전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WFC)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14위)을 2-0(21-5 22-20)으로 완파했다.
앞서 안세영은 32강과 16강에서 하위 랭커들에게 고전했다. 하지만 전날 8강전에서 장이만(중국·23위)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쉬 이날도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안세영은 이날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한 끝에 1게임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2게임에서 상대의 공세에 13-20까지 밀렸다. 그러나 엄청난 집중력으로 9연속 득점에 성공한 안세영은 결국 22-20으로 대역전승을 일궜다.
4연승으로 결승에 오른 안세영의 이번 대회 마지막 상대는 중국의 가오팡제(28위)다.
이번 중국 마스터스는 안세영이 금메달을 딴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두 번째로 나선 국제 대회다.
한편 올림픽 이후 두 달가량 휴식을 취한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을 통해 복귀를 알렸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여전한 기량을 뽐낸 안세영은 고질적인 무릎, 발목 부상 관리 차원에서 지난 17일 막을 내린 일본 마스터스에는 나서지 않았다.
안세영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는 오른쪽 무릎을, 2024 파리 올림픽 사전캠프에서는 발목 힘줄을 각각 다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