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다가서는 韓中…기자단 교류 사업 5년 만 재개

국내 10개 언론사 中 베이징·상하이 방문

지난 16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 연합뉴스

한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을 엿볼 수 있는 교류사업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내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앞으로도 이 같은 협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는 출입기자단 10개 매체 소속 기자들이 ‘2024 한중 기자단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5~29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 기자단은 중국 외교부 인사와 면담하고 인민일보·신화통신 등 중국 내 유력 언론사와 교류한다. 또 화웨이 등 중국 주요 기업을 방문하고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한중 기자단 교류사업은 양국 외교부가 한중 언론인 간 교류 협력과 상호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1995년부터 시행했다. 2011년 이후 양국 기자단은 연 1회 상호 교차방문했지만 2019년 이후 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됐다. 올해 재개로 5년 만에 행사가 열린다.


한국과 중국 간 민관 교류는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달 양국 정상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개최했고 양국 외교부 장·차관도 여러 차례 만났다. 지난달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1.5트랙 대화체제도 출범했다.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와 하이난성 성장, 장쑤성 당서기, 간쑤성 부서기가 방한했고 제주지사와 대전시장, 서울시장은 중국을 찾았다. 국회 한중의원연맹이 올해 7월 출범해 두 차례 중국을 방문했다. 한중 청년교류사업도 5년 만에 재개돼 한국 청년 50명이 지난 8월 중국을 찾았다.


외교부는 “상호 존중과 호혜, 공동이익에 기반해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