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주민들이 아파트 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 = 손대선 기자
28일 경기도 31개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남부권에 기록적인 폭설이 이어지면서 전날에 이어 출근길 교통대란이 불가피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0분 기준 적설량은 경기 광주 42.8cm 백암(용인) 41.3cm 수원 39.8cm 등이다. 나머지 지역도 대부분 20cm 안팎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밤새 눈이 계속 내린데다 이날 새벽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 곳곳에서 빙판길이 만들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전날 오후 10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대설 대처와 관련한 비상 3단계 가동은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경기도를 비롯해 수원, 용인 등 적설량이 많은 지자체들은 일제히 안내문자를 발송해 차량운행 자제와 대중교통 이용 등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