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8일 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휴교‧휴원을 긴급 권고했다.
도는 전날부터 이어진 기록적 폭설로 인한 붕괴, 낙상, 교통사고 등의 위험이 높다고 보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날 새벽 경기도교육청과 긴급 협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휴교‧휴원 여부는 최종 학교장과 원장의 재량으로 결정된다. 도는 초등학교, 유치원의 휴교‧휴원이 이뤄질 경우 교통유발요인 감소에 따른 교통혼잡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난대응 이외 공무출장을 자제하도록 하고, 임산부 및 자녀 등교·돌봄 등이 필요한 직원의 경우 부모휴가, 연가, 가족돌봄휴가, 재택근무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도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해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다. 3단계 격상은 지난 7월 18일 경기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이후 올해 두 번째다.
기초지자체들도 기록적인 폭설에 각종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용인시는 이날 오전으로 예고됐던 경기광역남부철도 관련 기자회견을, 평택시는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발표를 모두 취소했다.
한편 경기도에는 28일 현재 양평, 광주 등 21개 시·군에 대설경보가 김포, 가평 등 5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오전 8시 기준 경기도 내 평균 적설량은 26.0cm이다. 가장 눈이 많이 온 곳은 용인시로 47.5cm를, 최저 적설량은 연천군으로 1.5cm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