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 안전 사수”…마포구, 겨울철 도로 굴착공사 전면 통제

내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포장도로 굴착공사 통제
부실공사, 도로 침하, 안전사고 등 예방 위한 조치

홍대 레드로드 R7 조성 공사 현장을 방문한 박강수 마포구청장. 사진제공=마포구

서울특별시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3개월간 지역 내 아스팔트와 보도 등 모든 포장도로의 굴착공사를 모두 통제한다고 28일 밝혔다.


겨울철 도로 굴착 시 결빙된 굴착토사가 다짐 불량을 유발해 부실 공사로 이어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해빙기에 발생할 수 있는 도로 침하와 통행 불편, 안전사고도 예방한다.


구는 통제 기간 동안 포장도로의 굴착을 수반하는 모든 공사를 원칙적으로 중단한다. 현재 진행 중인 공사와 예정된 공사에 대해서도 통제 기간 이전에 복구를 완료하거나 통제 이후로 일정을 조정하도록 조치한다.


다만 주민 생활과 밀접한 가스·상수도 공사 등 소규모 굴착공사와 자연재해 또는 돌발 사고로 긴급하게 복구해야 할 공사 등 도로점용 허가를 받은 때에는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이 과정에서도 철저한 허가 절차와 품질 관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통제 기간 내 무단 굴착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무단 굴착 행위를 발견하면 고발 조치와 원상복구 명령 등 엄정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통제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기온이 5°C 이하로 떨어지면 공사를 중단하는 등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겨울철 부실 공사는 구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철저한 관리와 점검으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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