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MZ노조도 내달 6일 총파업 동참

정책 인건비 고려 임금 인상 요구
안전인력 충원 이행, 신규채용 촉구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이달 20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임금과 복지 정상화를 위한 쟁의행위 출정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30대 MZ세대가 주축인 서울교통공사 제3노조가 다음 달 6일 총파업 동참을 예고했다.


올바른노동조합은 29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다음 달 6일 공사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과 함께 서울 지하철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정부나 서울시 사업과 정책으로 발생하는 추가 인건비인 정책 인건비를 인건비 총액에서 제외하고 행정안전부 임금 인상 가이드라인인 2.5% 인상을 준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앞서 시가 약속한 안전 인력 232명 충원을 이행하고 정년퇴직·결원을 보완할 신규 채용을 진행하라는 입장이다.


2021년 설립한 올바른노조는 올해 처음 교섭권을 획득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되고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찬성률이 91.2%로 나와 합법적 파업이 가능해졌다.


앞서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구조조정 철회, 인력 운영 정상화,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등을 요구하며 다음 달 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다음 달 2~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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