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정우성, 논란 후 첫 공식 석상…“모든 질책 받겠다, 父 책임 다할 것”

29일 ‘청룡영화상’ 시상식 참석
“사적인 일 영화에 오점 안 되길”
“염려와 실망 안겨드린 점 죄송”

‘혼외자 논란’을 빚은 배우 정우성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있다. 뉴스1

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가 낳은 아들의 친부가 된 이후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29일 청룡영화상 시상식 무대에 올라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정우성이 해당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정우성은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다관객상 부문 시상자로 황정민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정우성은 자신이 주연한 영화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과 제작사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에게 트로피를 건넨 뒤 소감을 말했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우선 ‘서울의 봄’을 관람해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이어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정우성은 혼외자의 존재를 공식 발표했지만 아이의 엄마인 문가비와 부부의 연은 맺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에도 양다리 논란 등 미확인 사생활 정보와 사진이 유출되며 정우성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해명할지 이목이 쏠렸다.


소속사 측은 “정우성 씨의 사생활 관련해서는 더 드릴 말씀이 없다.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이나 해명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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