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앞에 설치된 윤석열 대통령의 친필이 새겨진 표지석에 '내란'이라는 문구가 칠해졌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전날 오후 표지석의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글자 앞에 검은색 스프레이로 '내란'이라는 문구를 칠했다고 11일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제보를 받고 그런 조형물이 창원에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미 많은 국민들은 윤석열은 내란범이자 내란 수괴이고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대통령 글자 앞에 내란이라고 표시를 했다. 전국민적 투쟁에 대한 항의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이 표지석은 지난 4월 24일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맞아 창원시가 산단공 경남본부 앞에 설치했다. 표지석에는 '산업강국의 요람 창원국가산업단지 2024. 4. 24.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새겨져 있다.

시는 민주노총이 내란 대통령이라고 칠한 표지석을 검은천을 씌워 가린 상태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공단 측과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표지석을 어떻게 할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