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제의 가교 역할을 하는 마창대교가 최선의 도로 운영과 함께 지역 상생 발전을 통해 민자도로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8년 7월 개통한 마창대교는 지속가능경영(ESG)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가 대주주다. 도민들 이용편익을 위해 도로를 최적상태로 관리하고 산업재해 예방 및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창대교는 마산만을 가로지르는 길이 1.7㎞ 교량이다. 창원을 중심으로 부산권과 경남 서부권을 잇는 민자도로로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대교 개통 당시 기존 도로 우회 시 시간당 약 30분을 단축해 유류비 절감과 도심 교통난 해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마창대교는 창원권 자동차 기계산업, 통영거제권 조선산업, 진해권 항만물류 수송비용을 크게 절감시켜 경남지역 경제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마창대교의 1년 편익비용은 400억 원인데 이 중 화물차 물류비용 절감 효과는 20억 원 수준이다. 또 하루 평균 5만 대가 마창대교를 이용하고 있어 도심지 상습 교통 지·정체 현상을 크게 개선했다.
마창대교는 지역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2022년 ‘국가 지속가능경영’에서 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고객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매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전개와 환경 보호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다.
특히 2017년 사랑의 열매와 인연을 맺은 마창대교는 2022년 사랑의 열매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해 1억 원 이상 공익 사업에 기부한 바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면학에 힘쓰는 초·중·고교생 50명에게 장학금을 매년 전달하고 창원시와 행복나눔협약을 맺고 △저소득층 의료비 후원사업 △독거노인·미혼모 생활지원사업 △외국인 국내 자립을 위한 지원 등도 이어가고 있다.
대교 운영으로 발생하는 탄소발생량 감축도 추진 중이다. 마창대교는 대교 및 관리시설에 사용하는 전등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로 전면 교체해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2030년까지 탄소발생을 절반으로 줄이고 2040년까지 탄소발생량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전기차 구매 확대, 친환경 녹색 프리미엄 전기 구매 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해상교량 해양오염 방지와 탄소배출 억제를 위해 에너지 절감 관리와 환경 보호에도 적극적이다. 2022년 6월에는 도로관리기관으로서는 선제적으로 미국인증기관(ISC 코리아)으로부터 에너지경영 시스템(ISO 50001)을 인증받았다. ISO 50001은 회사가 에너지 이용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하여 국제규격에서 요구하는 절차와 방법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경영시스템이다. 마창대교는 이미 ISO 9001(품질), 14001(환경), 45001(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을 갖춰 국제 규격에 맞는 선진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근로자와 고객 안전에도 힘쓰고 있다. 톨게이트에는 근로자 보호를 위한 부스충돌 방호시설, 도로횡단 방지책, 과속방지시설, 비상방송시설 등을 갖췄고 자연 재해나 사회 재난으로부터 생명과 시설물 보호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훈련도 매년 실시하며 재난 대응 능력도 키우고 있다.
최선의 안전 관리를 지향하는 마창대교는 국내 최초로 기존 교량 난간 위에 4단 원형의 투신방지시설을 설치해 ‘자살대교’라는 오명을 씻었다. 안전 난간이 회전하는 것은 물론 난간 간격도 15㎝의 공간밖에 없어 사람의 머리가 들어갈 수 없도록 설계했다. 난간 지지대에도 뾰족한 침이 부착돼 손으로 잡기 어려운 구조로 설계돼 투신을 방지하는데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하이패스 유도선 연장 설치, 톨게이트 횡단방지 펜스, 유인차로 식별표지 개선, 미끄럼방지 포장 등도 추진해 행정안전부 재해 경감 우수기업 인증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위험성 평가 우수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성환 마창대교 대표는 “2008년 개통 후 편리하고 안전한 길을 개척한 마창대교는 지역과 상생 발전을 위해 귀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사회공헌과 안전중심 경영으로 국내 민자도로 관리 운영을 선도하는 모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