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사, 2차 잠정합의…기본급 13만 5000원 인상

격려금 640만 원…HD현대미포와 합병 때 고용안정 협약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7월 22일 울산 노조 사무실에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개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차 잠정합의안은 부결됐다.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HD현대중공업 노사가 17일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 상태로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지 57일 만이다.


2차 잠정 합의안은 월 기본급 13만 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640만 원, 특별금(약정임금 100%) 지급 등을 담았다. 1차 때보다 기본급은 2000원, 격려금은 120만 원 더 오른 것이다. 또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에 맞춰 고용안정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노사는 조선업 호황기와 한미 조선 협력을 위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공감대 속에 실무협의와 교섭을 이어갔고, 이날 이례적으로 이른 아침부터 교섭을 열어 2차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오는 19일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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