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美 재무장관 만났다…“통화 스와프·환율 논의”

기재부 “협상 진행 중”
별도 면담 형식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재부.

미국을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만나 통화스와프를 포함한 환율 협상을 논의했다.


기재부는 25일 구 부총리가 베센트 장관을 만나 통화스와프를 포함한 대미 투자 패키지, 환율협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재부 관계자는 “협상이 진행 중이므로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임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와 베센트 장관 면담은 이재명 대통령의 베센트 장관 접견에 이어 별도 면담 형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베센트 장관을 만나 “한국은 경제 규모, 외환 시장, 인프라 등 측면에서 일본과 크게 다르다”며 “이런 측면도 고려해 협상이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현지 브리핑에서 전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에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재부.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한미 통화 스와프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현금을 대거 인출해 35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IMF)와 같은 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진행하는 한국경제설명회 투자 서밋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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