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김현지에 ‘용산 대기’ 지시…“국회서 결정하면 출석”

외부 일정 동행않고 경내 머물러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지난달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 대해 이날 진행 중인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언제든 출석할 수 있도록 경내(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기할 것을 지시했다.


김 실장은 애초 이날 이 대통령의 강원도 산불대책 점검 일정을 수행하려 했으나 이 대통령의 지시에 맞춰 현장에 가지 않은 채 용산 대통령실에서 머무르고 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국회를 존중하는 취지에서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이라며 “국회에서 (김 실장의 증인 채택을) 결정할 경우 상임위에 나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여야가 합의한다면 이날 오후 늦게라도 김 실장이 상임위에 출석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국민의힘이 이날 국감에 김 실장을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통령의 일정을 이유로 오전에만 출석시키자고 맞서면서 증인 채택이 최종 불발된 바 있다.



李대통령, 김현지에 ‘용산 대기’ 지시…“국회서 결정하면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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