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아주택 밀착관리로 사업지연 해결…'찾아가는 공정촉진회의'

석관동서 첫 회의 시작, 46개 모아주택 대상 시범 운영

서울 시내 연립다세대 주택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가 모아타운 사업 지연을 막고 사업 속도를 단축하기 위해 밀착관리에 나선다.


서울시는 27일 정비사업 전문가가 현장을 찾아가 맞춤형 해법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현장 공정촉진회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달 28일 석관동 모아타운을 시작으로 46개 모아주택에서 시범 실시한다.


현장 공정촉진회의는 시가 올해 8월 발표한 모아주택 활성화 방안의 핵심으로, 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건축·도시·법률·회계·감정평가 등 분야별 정비사업 전문가가 조합의 기술·법률·행정적 문제를 현장에서 해결해 주는 지원 체계다.


현재 추진 중인 116개 모아타운 내 93개 모아주택이 조합 설립을 마치고 사업을 진행 중인데, 시는 사업시행계획 단계에서 공정 지연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합 내부에 전문성이 부족해서다.


이에 시는 민관 협의체를 구축해 직접 찾아가는 현장 공정회의를 운영하기로 했다.


주민 갈등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인허가 사전검토 등 행정 지원과 정비사업 전문가 지원을 통한 맞춤형 해법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변 지역까지 파급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10개 모아타운 내 46개 모아주택을 선정해 시범 운영한다.


2026년에는 시범지역 평가를 토대로 자치구와 조합의 신청을 받아 추가 대상지를 선정해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찾아가는 현장 공정촉진회의는 모아타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초기 지연 문제를 해소하는 선제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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