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죠스」는 백상어를 사람들을 잡아먹는 끔찍한 괴물로 묘사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해양 탐험가 미첼 카우스토는 말한다. 그는 최근, 백상어에 대한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백상어가 득실거리는 남아프리카 남단 근해에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직접 잠수했다. 심지어 그는 백상어의 등지느러미를 잡고 올라 타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일반인이 이렇게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카우스토는 물이 흐려 자칫 상어가 자신을 바다사자나 다른 먹이로 착각하지 않을 정도로 맑은 물에서 잠수했으며, 동물 행동양식 전문가와 동행했다고 한다.
「전세계 상어 공격사례」에 의하면, 전세계적으로 상어에게 희생된 사람은 매년 10명 미만인데 비해 어부들이 포획하는 상어의 수는 약 1억 마리에 달한다. 이에 따라 백상어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상어들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부들은 상어의 지느러미만 잘라내 파운드당 200달러에 팔고 나머지는 그냥 버린다.
카우스토는 상어가 결코 사람들을 해치는 위험한 동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잠수하는 동안 상어들의 모습을 비디오에 담았다. 이 비디오는 내년 1월 NBC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현재 카우스토는 남태평양에 사는 백상어를 비디오로 찍는 일을 계속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선사시대에 살았던 거대 상어 ‘카케어로클레스 메가로돈’의 이빨을 찾기 위해 탐사대들이 바다속을 샅샅이 찾고 있다. 카우스토의 탐사선은 길이 70m에 잠수정 2정이 탑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