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인 유방 영상진단 기술

현재 유방 영상진단 기술은 40세 이상 여성의 유방암을 조기 진단하는 주요한 수단이지만, 유방조직의 밀도가 높은 젊은 여성에겐 유용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주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화학물질로 젊은 여성의 조기 진단도 가능성이 열렸다.

브리튼 챈스 박사 연구진은 MRI나 적외선 레이저로 검사했을 때 정상 유방 조직과 암 조직의 차이를 20배나 높이는 두 개의 화학물질을 “분자 표지”로 이용한다.
혈류에 주입되면 한 물질은 종양 세포하고만 결합하고 또 다른 물질은 유방암 세포에만 존재하는 효소에 의해 활성화된다.

찬스 박사는 “기존의 암 진단용 물질로는 2-3배 차이 밖에 안 난다”고 말한다.
연구진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얻어 올해 말까진 이 화합물의 임상시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시험 결과 이 두물질의 효용성과 안정성이 입증되면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젊은 여성들의 유방암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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