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이래 의사들은 중국 음식에 흔한 조미료인 MSG(monosodium glutamate)의 부작용을 조사해왔다. MSG는 두통, 발한, 심계항진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현재 많은 중국 음식점들은 MSG를 첨가하지 않는다고 선전하고 있다.하지만 새로운 연구 결과는 이러한 현상이 허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MSG 과민성을 호소하는 13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조사대상자들은 조미료를 넣지 않았음에도 증상을 호소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조미료를 섭취했음에도 아무 증상도 없었다. UCLA 임상 면역학장 앤드류 색슨 교수는 “어떤 사람들은 중국 음식점에 들어서면서부터 아프기 시작한다. 실제론 MSG가 없지만 들어있다는 말만 들어도 아픈 것이 이들의 증상”이라고 말한다. 중국에선 MSG 알러지가 보고된 바 없으며, 실제로 이 물질은 자연적으로 음식 속에 존재한다.
비슷한 증상으로 락토스 과민성이 있는데 이 병에 심하게 걸린 사람도 하루 1컵 이상의 우유를 안전하게 마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색슨 교수는 “사람들이 이런 징크스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