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硏 조직개편‘박차’

대덕연구단지 일부 출연연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출연연에 따르면 정보통신대학교(ICU)를 비롯 과학기술원(KAIST),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 등이 IT 관련 기술개발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등 조직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CU는 허운나 신임총장 취임 후 최근 대대적인 학·처장급 인사를 단행,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학·처장급에 40대의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한 ICU는 글로벌 전략을 중심으로 대학 운영시스템을 전면 개편키로 기본 방침을 정해놓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KAIST는 기획을 포함, 학내 활동을 총괄할 부총장에 신성철 물리학과 교수를 임명하는 등 하고 조직 재정비 업무가 한창이다. 이 대학은 대내·외 활동과 관련해 러플린 총장을 대외적 업무에 러플린 총장, 내부 살림살이는 신 교수로 역할을 분담해 국제화 등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다.

IITA도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국민소득 2만 달러 달성을 위한 IT-839 전략에 맞춰 조직개편을 구상 중이다. IITA는 프로젝트 매니저(PM)도입 후 기존 구성원들과의 업무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위원실에 인원을 확충하는 등 업무 전반에 대해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출연연 관계자는 “이같은 일부 기관의 조직개편 움직임은 연구개발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정부정책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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