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연구시설 제주 유치

연구시설
‘줄기세포’ 연구시설 제주 유치
2010년까지 100억원 투입, 안정성 검사·평가, 임상실험, 시술 등 장비구축

제주도에 줄기세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제주도는 제주대 의과학연구소(소장 이봉희)와 공동으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출장소 제주 유치를 추진, 다음주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주출장소 설치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정부가 제주도를 홍콩과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의료산업지로 육성하는 특별자치도 기본구상안을 밝힘에 따라 제주를 난치병 치료용 줄기세포 연구 중심지로 육성키로 하고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출장소 유치를 추진해 왔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주출장소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국비 100억원을 들여 줄기세포의 안정성 검사와 평가, 임상실험, 시술, 치료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데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갖추게 된다.

이 연구기관 설립에 필요한 부지와 건물은 제주도가 부담한다. 정부도 제주에 줄기세포 치료병원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제주도가 줄기세포 연구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봉희 소장은 “줄기세포 전문연구기관과 치료병원 등이 제주에 들어서면 제주도가 생명공학 연구지로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정식
쏘기만 하면 끝
초음속 총으로 백신 투여 시 통증이 사라진다

파워메드 사(PowerMed; 영국 옥스포드 소재)가 제작한 총으로 약물을 투여하게 되면 시속 1,500마일 속도로 약물이 피부 속에 발사된다.

이에 대해 옥스퍼드 대 기계공학과 교수이자 손전등 모양의 1회용 장비를 공동 개발해낸 마크 켄덜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소리가 들리고 나서야 약물이 주입됐다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통증은 전혀 일으키지 않는다.” PMED (DNA particle mediated epidermal delivery device; DNA입자를 이용한 외피 전달기구)라 불리는 이 총은 피부 표피 아래로 머리카락 굵기 만한 극소 약물분자를 발사한다. 이때 발사 깊이가 무척 얕아서 신경 말단을 건드리지 않는다. 백신 투여용으로 고안된 PMED는 기존의 바늘을 이용한 주사방법에 비해 몇 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PMED는 분말형태의 DNA를 면역세포로 직접 밀어 넣는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주사바늘을 사용할 때보다 1/1000에 불과한 분량의 약물만 투여케 해준다. 더욱이 총을 사용하게 되면 바늘을 찌를 필요가 없어지며 백신을 냉장 보관할 필요도 없어지므로 개발도상국의 경우 약물 배포 시 수반되는 거액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현재 독감과 HIV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 진행 중이다. 그 다음에는 B형 간염에 대한 실험이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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