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주인 배출사업’ 조정 불가피 外

우리나라가 오는 2007년 4월을 목표로 추진하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 배출사업’ 일정이 재조정될 전망이다.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미국이 우주왕복선 운항차질로 불가피 하게 2007년 4월 러시아 우주선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미국 우주인을 교대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지원을 요청했음을 통보해왔다.

러시아는 이와 관련, 미국을 비롯한 ISS회원국이 다른 회원국에 대해 우주선 탑승을 요청할 경우 다른 국가보다 우선권을 부여해야한다는 ISS 기본협정에 따른 것임을 강조했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조만간 대표단을 러시아에 보내 러시아 우주청의 공식 입장을 최종 확인하고, 한국 우주인의 러시아 우주선 탑승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러시아측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우주선 탑승시기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탑승시기가 결정되면 러시아측과 구체적인 우주인 훈련 및 탑승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중력 트렉터로 소행성 궤도변경

우주비행사들은 핵추진 우주선을 이용해 지구에 인접한 소행성을 쫓아내자고 제안한다.


종합 운동장만한 소행성이 지구를 향하고 있다. 그리고 그 충돌의 충격으로 델라웨어주 만한 지역이 사라질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일반적인 답변은 핵미사일이나 로봇을 사용한 충격기 등을 비롯한 공격적인 기술의 사용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이 기대만큼 효과가 클지는 의문이다. 비록 소행성을 파괴한다고 해도 큰 조각들이 지구로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나사에 근무하는 우주비행사인 에드워드 루와 스탠리 러브는 이보다 훨씬 신사적인 방법을 찾아냈다. 소행성에 단순히 중력을 더해줌으로써 경로를 바꾸는 것이다.

우선 이 계획에는 소행성 근방을 몇 달 혹은 몇 년 동안 배회할 무인 우주선이 필요하다.

소위 중력트렉터라 불리는 이 우주선은 소행성 주위를 돌면서 중력을 만들고(아마도 0.25파운드 정도) 여기서 만들어진 작은 중력이 매개물로 작용하여 소행성의 궤도를 미세하나마 변경한다.

미세하나 충돌을 피하기에는 충분한 변화이다. 러브는 “우린 그냥 가만히 있으면 우주선이 다 알아서 소행성 궤도를 점차적으로 바꿔줄 겁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첫 번째 실제 실험 대상이 되는 소행성은 길이 1,000~1,300피트(약 304-396미터)에 무게 5천만 톤의 99942 아포피스로 예상보다 훨씬 크다.

이 거대한 바위덩이가 2036년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1/5,000~1/10,000로 매우 낮다.

그러나 러브와 루는 만약 소행성이 지구 근처를 지나는 2029년 이전까지 중력트렉터를 발사할 수 있다면 1톤 우주선으로 아포피스의 궤도를 충분히 조절할 수 있어 비교적 힘들지 않고 실험을 끝낼 수 있다고 말한다.

소행성 트랙터의 작동 원리
65피트(약 20미터) 길이의 트렉터는 소행성 상공을 배회하면서 중력을 이용해 소행성의 충돌 궤도를 변경한다.
위치 선정 핵원자로를 장착한 우주선은 무거운 끝 부분을 소행성과 가까이 배치해 중력을 최대화 한다.
냉각시스템 각 15~30피트(약 4.5-9미터) 길이의 방사체를 통해 핵원자로에서 방출되는 초과열을 제거한다.
추진력 핵추진 전기 분사 제어 로켓은 그 궤도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소행성에서 멀리 기울어져 있다. 우주선은 1뉴톤 중력으로 소행성을 끌어당기며 이는 0.25파운드(113그램)의 무게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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