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으로 만든 식품, 암 치료 효과 저하(?)

콩으로 만든 식품이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이론을 뒤집는 정반대의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암 협회(NSWCC)는 콩이나 콩으로 만든 식품을 암 환자 또는 암에서 회복중인 사람들이 섭취할 경우 종양의 성장을 촉진하고 암 치료에 사용되는 약품의 치료효과를 저하시킨다고 밝혔다.

그동안 암 발생 식품으로는 패스트푸드에 다량 함유된 동물성 지방과 붉은 빛의 육류가 1순위에 오른 반면 각종 야채와 식물성 단백질인 콩으로 만든 식품은 암 예방식품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국내에서는 콩을 원료로 하는 두부와 콩을 발효시켜 만든 된장 및 청국장 등이 대표적인 암 예방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호주 암 협회는 주로 호르몬 문제로 인해 발병되는 유방암, 전립선암 환자들의 경우 특히 위험하다고 권고 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서양식 식생활을 기준으로 권고한 것인 만큼 된장이나 청국장과 같이 콩으로 만든 발효식품까지 해당되는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특히 국내 의학계 전문가들은 종양의 발달이 다양한 환경적·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이니 만큼 콩이 무조건 암환자에 해롭다고 단정적 결론을 내려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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