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폐수 정화하는 하얀 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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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올-샘스

얼핏 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은 이 하얀 가루는 다른 가루에 비해 수은에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능력이 100배나 높으면서도 가격은 절반에 불과하다. 가루 낱알 하나하나가 정밀 제작된 분자 스펀지로서 제 무게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수은을 빨아들인다.

미국 퍼시픽노스웨스트 국립연구소가 15년 이상의 연구 끝에 만들어낸 이 티올-샘스는 스펀지 같은 모양으로 결합된 실리카 분자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한 티스푼 분량이라도 총 넓이는 풋볼구장만 하다.

그리고 이 분자 구멍의 겉에는 유독한 수은을 붙잡아 둘 수 있는 황 원자가 입혀져 있다. 이 가루가 수은에 오염된 물과 만나면 분자 구멍 속으로 수은이 들어가면서 황과 결합, 순식간에 토양에 안전한 상태가 된다.

이로서 비용이 많이 드는 분리과정을 걸쳐 독성을 중성화시키지 않고도 수은에 오염된 물은 물론 폐기물도 쓰레기 매립지에 안전하게 내다버릴 수 있다.

티올-샘스는 석탄 공장, 석유시추선, 화학공장 등에서 발생한 다양한 폐수를 성공리에 정화시킨다. 4.5kg의 샘스-티올이 담긴 정화탱크 4대만 있으면 378만ℓ의 폐수를 정화할 수 있다.

얼마 안 있어 티올-샘스 카트리지로 호수, 강, 그리고 하수구 역시 정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구리와 금 같은 귀금속을 채취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연구자들은 황 대신 다른 원자를 사용해 방사능 폐기물을 정화하는 방법도 연구 중이다. 파운드 당 50~750달러; sammsadsorbents.com


에코베이티브 디자인의 에코크래들
버섯 스티로폼

이제는 제품 포장에 쓰였던 포장재를 정원의 비료로 주는 시대가 올 것이다. 에코크래들은 나무가 사용되지 않는 것은 물론 폴리스틸렌, 즉 스티로폼처럼 원하는 모양으로 찍어낼 수 있는 유일한 생분해성 포장재다. 따라서 어떤 크기나 중량의 제품도 보호할 수 있다.

에코베이티브 디자인은 재사용 가능한 형틀에 쌀겨 등의 농업폐기물을 채우고 버섯의 뿌리세포를 살포했다. 그러면 이 뿌리세포는 쌀겨를 먹고 자라 형틀을 꽉 채우며 성장한다. 그 다음 형틀 속에서 다 자란 버섯을 구우면 스티로폼과 비슷한 질감의 포장재가 되는 것이다. ecovativedesign.com


에코2 플라스틱스의 재활용 시스템
물 낭비하지 않는 재활용 시스템

재활용 과정은 의외로 더러운 일면을 지니고 있다. 재활용 공장은 매일 37만8,000ℓ의 물을 사용하고 있다. 이 물 대부분은 플라스틱 용기를 분쇄하기 전 음식물이나 화학물질을 씻어내는데 쓰인다. 에코2 플라스틱스는 거의 물이 필요 없는 재활용 시스템을 창안했다.

이 시스템에서는 물 대신 옥수수로 만든 생분해성 액상 솔벤트를 사용한다. 솔벤트는 불순물을 녹여 없애고 증류해 다시 쓸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물이 덜 쓰이기 때문에 기존보다 3분의 1정도 낮은 가격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어떤 플라스틱이건 다 닦아낼 수 있기 때문에 기존 과정으로는 재활용이 불가능했던 자동차 부속 등도 재활용할 수 있다. eco2plastics.com


볼트리 파워의 재블린 시스템
나무 통한 산불예보

이번 달 산림청은 재블린 시스템을 설치한다. 이 시스템은 나무 밑에서 기온, 습도, 바람 데이터 등을 측정해 전송함으로서 위험지대 감시를 용이하게 해준다.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야 하는 위성 연결 유닛과는 달리 재블린 시스템은 두텁게 쌓인 낙엽 속에서도 데이터를 전송한다.

단거리 무선을 통해 무선망의 다른 기기에 정보를 전송하고, 이 정보가 시스템 외곽의 무선 유닛을 거쳐 국립기관 간 연계 방재센터 네트워크에까지 전달된다. 또한 나무와 토양 간의 자연 전류를 이용한 재블린 시스템이 내년 여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voltreepower.com


쿨러라도의 H80
사막지역 위한 에어컨디셔너

지붕에 설치하는 쿨러라도의 에어컨디셔너 H80은 사막지역의 전력소비를 줄인다. 쿨러라도는 특별 유닛을 고안했는데, 유닛 내부의 물을 증발시켜 공기 중의 열에너지를 뺏는 것이다. 또한 이 유닛은 자력으로 물 주위의 기온을 낮추기 때문에 외부 공기에서 엄청난 열을 빨아들일 수 있다. 1만 달러부터; coolerado.com


이스트 에너지의 GEM
발전기 가동시키는 쓰레기 처리 장비

이스트 에너지의 친환경 에너지 머신(GEM)은 도시에 있는 거대한 가스화 발전소의 설비를 작게 줄여 기계 속에 담은 것이다. 이 속에 넣은 쓰레기는 압축 및 871℃로 가열돼 가연성 가스로 변한다. 이 가스는 근처의 발전기를 가동시킨다. 하루에 3톤의 쓰레기만 있으면 1만8,000㎡ 면적의 건물은 물론 GEM 자체에도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85만 달러부터; istenerg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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