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폭우·폭염에도 밤샘 대기…'연예인 팬덤' 뺨치는 트럼프 지지자들

트럼프 재선 출정식 참석 지지자

체감온도 36도·폭우에도 아랑곳

트럼프 재선출정식 행사장 모여든 지지자들 모습./연합뉴스트럼프 재선출정식 행사장 모여든 지지자들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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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36도의 더위와 갑작스러운 폭우에도 수많은 지지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출정식이 열리는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암웨이센터 앞에는 전날부터 집결한 열성 지지자들이 현장을 가득 채웠다.

행사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입장은 오후 3시부터지만 선착순 입장을 고려해 전날 새벽부터 달려온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전날 폭우가 쏟아진 데 이어 이날 한낮 기온이 32도(체감온도 36도)까지 오르고 또 다시 폭우가 내리는 최악의 날씨에도 지지자들은 장시간 현장에서 대기했다.


현지 매체 올랜도센티널은 지지자들이 밤샘 대기를 각오하고 캠핑 텐트와 각종 생필품을 준비해왔으며 전날밤 행사장앞에 줄을 선 지지자들이 250명 정도였다고 전했다. 비슷한 시간에 트럼프 대통령은 ‘수천 명이 이미 장사진을 쳤다’고 트윗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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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출정식에서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재선 출정식에서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현장 곳곳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강조하는 플래카드와 사진 등이 내걸렸다. 지지자들은 ‘USA’를 연호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출정식을 기다렸다. 또한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슬로건이었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비롯해 ‘트럼프, 자랑스러운 사람’, ‘두 번의 임기’ 등이 적힌 모자와 티셔츠를 챙겨 입었다.

지지자들이 몰려들자 행사장 주변에서는 경찰이 도로 곳곳을 통제하며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언론들도 몰려들어 취재경쟁을 벌였다. 대기가 길어지자 중년 여성이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지는 사고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행사장 한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반대하는 시위도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0704@sedaily.com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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