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뭐든지 열심히 했던 사람"…故 정두언 빈소, 정치인 조문 이어져

유승민·이혜훈·박주선 의원 등 바른미래당 인사 조문

남경필 전 경기지사와 정몽준 이사장 등도 조의 표해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빈소에서 위로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빈소에서 위로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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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를 남기고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정두언 전 의원의 빈소에 17일 오전부터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빈소 앞 분위기는 조문객들의 비통함으로 가라앉아 있었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정치인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오전 8시55분께 빈소를 찾아 “소식을 듣고 황망한 마음으로 왔다”며 “마지막까지 고인이 혼자 감당하기 힘들었을 괴로움이나 절망감을 헤아릴 수는 없지만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하게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재오 전 의원도 오전 9시57분께 취재진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이 정 전 의원을 만나겠다는 이야기는 감옥에 가기 전에도 했다”면서 “저를 비롯해 정 전 의원과 가까웠던 사람들은 우리와 가까웠던 점, 우리와 함께 일했던 점, 서로 힘을 모아서 대선을 치렀던 점, 그런 점만 기억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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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도 오전 11시께 빈소를 방문해 “정 전 의원은 네 번 구속됐다가 네 번 무죄판결을 받은 저를 찾아와서 ‘어떻게 이렇게 힘든 일을 당했냐’고 나를 위로했던 사람”이라며 “바른 사람이었는데 정말 안타깝다”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역시 오전 11시40분께 취재진에게 “충격적이고 슬프다”라며 “정 전 의원은 무슨 일이든지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오전 빈소에는 정병국·이혜훈·지상욱·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과 남경필 전 경기지사 등이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정 전 의원의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9시 서울추모공원에서 행해질 예정이며 장지는 경기 성남 분당 메모리얼파크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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