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와 가스 채굴 과정에서는 오폐수가 발생한다. 대부분은 염수 (鹽水)다. 미국에서만 주입정(注入井)을 통해 이런 오폐수가 하루 75억7,000ℓ나 주입되고 있다.
마크 크리스몬은 오클라호마의 자택에서 주입정에 의해 초래된 지진 활동을 관찰하고 있다. 그의 활동은 과학자들이 설치한 지진 네트워크의 일부분이다.
오클라호마 주립대의 지구물리학자 토드 헬리핸 교수는 주입정들이 자동차 타이어의 절반 정도인 1.05kgf/㎠의 압력으로만 오폐수를 주입하면 지진 활동의 증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한다.
폐수 운송트럭이 오클라호마주의 한 저장시설에 폐수를 쏟아 붓고 있다. 이 폐수는 주입정을 통해 지하에 주입된다.
석유산업은 오랜 기간 세계 경제와 산업발전의 원천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그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지진은 자연재해다. 하지만 이제는 인공재해가 될 수도 있다.
규모 3.0 이상의 지진을 두 지도에 표시했다. 다만 애당초 지진에 취약했던 뉴멕시코주 서부와 콜로라도주를 잇는 산악 지대의 지진은 제외했다. 색상은 규모를, 점은 10년 전 북미지역 5개 주(州)의 지진발생 건수는 연간 진앙지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