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버마왕뱀은 플로리다주에 적응을 완료했다. 이들은 다른 생물의 알이나 소형 포유류는 물론 사슴과 악어까지 포식한다.
“이건 완전히 지구전이에요.” 서던글레이즈 야생생태 보호구역에서 버마왕뱀을 추적하던 데이비드 스틴[앞]이 추적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이렇게 내뱉었다.
사진 속 버마왕뱀은 플로리다주에서 포획된 것으로 길이가 5.5m에 이른다. 최대 6m 까지 자랄 수 있는데, 몸길이 2.5m 만 돼도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한다.
2016년 플로리다주 버마왕뱀 챌린지에서는 총 102마리가 포획됐고, 가장 큰 녀석의 길이는 4.5m였다.
버마왕뱀이 스터렛의 팔뚝을 물어뜯었다. “이전에도 뱀에게 수백 번이나 물려봤지만 이렇게 큰 놈에게 물린 건 처음이에요.”
숀 스터렛과 데이비드 스틴, 스티븐 네슬리지[좌에서 우로]가 2016년 플로리다주 버마왕뱀 챌린지에서 포획한 3m짜리 버마왕뱀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