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마크 호텔은 단순한 조형미 속에서도 ‘백색의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는 수작이다. 동해와 경포호 사이에 위치한 천혜의 자연 조건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려는 설계자의 의도가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씨마크 호텔의 건축적 특징 중 하나로 건물 외벽에 돌출돼 있는 플로팅 발코니는 주변 자연을 호텔 내부로 끌어들이기 위한 설계자의 여러 가지 노력 중 하나다. 투숙객들이 이 곳에 서 동해를 바라보면 마치 바다 위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