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국회의원들이 11일(현지시간) 수도 앙카라의 의사당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권력을 강화하는 개헌안에 대한 첫 투표 도중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이날 개헌안 18개 개별조항 중 2개 조항에 대한 심의 후 집권 정의개발당(AKP) 의원 중 일부가 투표소에 들어가지 않고 공개적으로 찬성표를 던지자 야당 의원들이 비밀투표 원칙을 위배했다고 반발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터키 의회는 지난 9일부터 개헌안 심의에 들어갔으며 전체 표결 완료까지는 보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앙카라=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