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 만든 말. 우리 피의 붉은 색은 사실 핏속의 철이 녹슬었기 때문이다./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우주에서 떨어진 철, 운철. 우주에는 산소가 없기 때문에, 운철은 녹슬지 않은 상태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인류는 복잡한 제련과정 없이도 운철을 가공할 수 있었다./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청동검. 인류가 최초로 사용한 금속인 구리나 금, 은은 연성(실처럼 길게 늘어나는 성질), 전성(망치 등으로 두드렸을 때, 넓어지는 성질)이 뛰어나고 상온에서 쉽게 부식되지 않아 가공하기 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잘펴지고 늘어나는 성질 때문에, 단단한 생활용품이나 무기로 만들기 어려웠고, 매장량이 적어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없었다/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마한의 쇠도끼. 전국 칠웅 중 중국 동북부에 위치한 연나라는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철 문화에 큰 영향을 줬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기 역시 쇠도끼, 쇠낫, 쇠손칼과 같은 연나라의 농공구다. 마한 지역인 장수 남양리 유적과 진한 지역인 경산 임당 유적에서도 전형적인 연나라의 주조 농공구가 확인됐다. 이 철기들은 우리나라에 철 문화가 유입된 시점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다.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울산 중산리 무덤에서 발견된 가야의 철제 갑옷/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조선시대에 사용했던, 철제금은입사 사인참사검/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통일신라시대이던 9세기 서산 보원사지에서 나온 철제여래좌상/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혈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헤모글로빈 모형(왼쪽)과 헤모글로빈의 분자식. 헤모글로빈의 정 가운데 철(Fe)이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철은 산소와 결합한 상태, 소위 ‘녹슨 상태’로 신체를 순환하며 산소가 부족한 장기에 산소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