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재민 위해 써달라'…평생 모은 돈 기부한 88세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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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정승호 할아버지(왼쪽)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포항시에 마련된 성금 접수처를 찾아와 평생 적금으로 모은 거액을 아낌없이 내놨다. /사진=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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