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알처럼 부서진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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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세 번째 골에 기뻐하는 CSKA 모스크바 선수들과 한숨을 내쉬는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마드리드=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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