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와 미학을 전공하고 ‘비디오아트’의 창시자가 된 백남준은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문화테러리스트’로 불렸지만 늘 낙천적인 표정에 유머를 잃지 않았다. /사진제공=박영덕
29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서울옥션 홍콩경매에 출품된 백남준의 ‘로봇 서커스 페인트’(왼쪽) 옆에 ‘비디오 소나타’ 연작인 ‘Video Sonata OP.56’과 ‘Video Sonata OP.57’ 두 점이 나란히 걸려 있다. 3월 말 홍콩에서는 아트바젤(Art Basel)을 위시한 아트페어와 경매가 집중적으로 열려 수조 원대 규모의 작품이 거래된다. 백남준이 살았더라면 “예술은 사기다”고 꼬집었을지도 모른다. /사진제공=서울옥션
백남준 ‘고속도로로 가는 열쇠’. 오늘날의 인터넷처럼 세계 모든 나라가 서로 케이블 TV로 연결될 때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을 예견한 백남준의 1973년작 ‘글로벌 그루브’를 중심으로 한 ‘백남준 미디어 n 미데아’ 전시가 경기도 용인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이 1984년에 동판화로 제작한 ‘1984년의 침입자들’. 백남준의 드로잉과 판화에는 늘 장난기가 서려있고 그 자신은 스스로 ‘사기꾼’이라 불리는 데 망설임이 없었다.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