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나루 승강장에서 승객을 기다리고 있는 한강 수상택시의 모습/정민수 기자
/‘카카오지하철’ 앱 화면 캡처
/한강수상택시 홈페이지 캡처
5분쯤 걸으니 한강으로 이어지는 터널이 나왔다. 터널을 지나면서부터 바람이 급격히 세지기 시작했다. 칼바람이 부는 한강 공원은 시민들의 발길이 끊겨 텅텅 빈 상태였다.
승강장 앞에 위치한 파란 기둥 꼭대기에는 자그마한 수상택시 모형이 달려있었다. 아래 적힌 ‘수상택시 승강장’이란 빛바랜 글씨는 그간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듯했다.
수상택시가 정차한 승강장의 모습. 현장의 관리자는 선장 한 명이었다.
수상택시 내부는 운전석과 승객석의 공간이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았다.
수상택시에서 바라본 한강의 모습.
수상택시 출퇴근 노선을 기록한 다음지도 캡처. 총 길이는 16km에 달한다.
이제 막 해가 뜨기 시작한 아침 7시 20분 경. 도로엔 이미 출근 행렬이 들어서있었다.
‘A 아파트’에서 ‘B 회사’까지 가는 360번 버스가 정차하는 정류장은 텅 비어있었다. 이 버스를 탈 경우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다.
출근 피크 타임이 되자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로 출구가 붐비기 시작했다. 광역 버스에서 내려 지하철로 환승하는 사람도 많았다.
2호선 출근 지하철은 9호선 급행 열차만큼 ‘지옥철’은 아니었지만, ‘콩나물시루’처럼 사람들이 들어찼다.
목적지인 건물에 도착해 찍은 만보기 앱 화면
수상택시 선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기자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