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영국 테스코가 매각에 나섰던 2015년 당시 국내서 2번째로 큰 대형마트였다. 국내 인수합병(M&A) 거래 사상 최대 규모라는 기록을 세웠고, PEF(경영참여형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세운 이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매각 당시 홈플러스 고양점에 세워져 있던 간판 모습. /연합뉴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 지부원들이 홈플러스를 인수한 PEF(경영참여형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의 서울 용산구 자택 앞에서 ‘진짜사장 MBK를 규탄한다’는 내용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매장 매각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실질적인 주인은 김 회장도, 그렇다고 MBK도 아니다. 홈플러스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국민연금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의 15개 위원 자리 중 하나가 민주노총 몫이라는 게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다. /사진=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