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호는 SK D&D의 공유주거 ‘에피소드 성수 101’을 통해 합리적 생산시스템을 고려한 공간디자인 방식을 제안했다. 벽과 옷장 등 필수 가구의 뼈대를 기본값으로 설치하고 거주자가 원하는대로 이케아 선반이나 수납함 등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이케아 해킹’이다.
‘에피소드 성수 101’의 큐레이팅 룸. 개방감을 높인 오픈형 화장실(세면대 분리형)을 설치해 의도적으로 오른쪽 시야를 확보했다.
제품 카테고리의 디자인 다양성에 주목해 만든 쿠쿠 ‘트윈프레셔’. 검정과 골드가 주를 이루던 국내 전기밥솥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산업디자인과 공간디자인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최중호 디자이너. 3M 밀대부터 쿠쿠 전기밥솥, 하이메이드 헤어드라이어 같은 제품디자인을 넘어 공개를 앞둔 신영건설의 공유주거 프로젝트까지 디자인 영역을 확장했다. 13년째 본인의 이름을 딴 ‘최중호 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다.
사용성이 곧 디자인 라인으로 완성된 하이메이드 가습기.
시로코 타입의 하이메이드 헤어드라이어는 접었을 때 모양까지 고려해 디자인됐다. 입구와 본체 끝라인을 의도적으로 맞춰 정돈된 느낌을 준다.
‘에피소드 성수 101’은 ‘이케아 해킹’이라는 디자인 플랫폼을 적용했다. 각 방에 뼈대가 되는 기존 구조물을 설치하고 거주자가 원하는대로 이케아 유닛을 조합하는 방식이다.
내외부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스트리트 요소를 곳곳에 가미한 ‘제로라운지. 입주자들을 위한 공용공간이다.
‘제로라운지’의 월 패널은 행사나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게 설계됐다.
공사장을 연상케 하는 ‘제로라운지’의 테이블이 날것의 느낌을 준다.
벽 전체에 격자 무늬의 철조망을 덧대 공간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허물었다.
각도 전환이 자유로운 ‘BELT DRIVE’ 조명은 ‘라이마스’를 통해 판매된다.
인더스트리얼 무드가 느껴지는 RC체어. ‘레어로우’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