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파리 자작나무숲 한 가운데로 들어가면 밖이 보이 않을 정도로 빽빽하게 심어진 자작나무에 둘러싸여 마치 섬나라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자작나무숲으로 연결되는 임도 옆 계곡이 추위에 꽁꽁 얼어붙었다. 시원한 물소리는 들을 수 없지만 오히려 적막한 숲길을 한적하게 걷는데 도움이 된다.
죽파리 자작나무 숲에서 만난 꼬리겨우살이는 주로 참나무와 밤나무 가지에 기생하는 낙엽 기생 관목으로 깊은 산속에서만 볼 수 있다.
자작나무 숲 곳곳에는 방문객들이 세워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아기자기한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