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 용궐산 암봉에 지그재그로 난 잔도 ‘하늘길(530m)’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벼랑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이 길은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 바로 아래는 낭떠러지로 지금껏 인간이 한 번도 닿을 수 없는 곳이었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발밑으로 지나가는 차량이 장난감으로 보일 정도로 높은 또 다른 하늘길이다. 다리 위에 서면 멀리 섬진강과 적성 들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용궐산 하늘길’에 닿으려면 산길을 30여 분 올라야 한다. 하늘길은 섬진강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 장군목을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요강바위는 너럭바위에 난 구멍이 요강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포트홀이라고 불리는 이 물 웅덩이는 거센 물살이 1억 년 이상 흘러 만들어낸 예술 작품이다.
향가터널은 일제강점기에 쌀을 수탈하기 위해 일본군이 만든 터널이다. 광복 이후 마을을 오가는 길로 사용되다 2013년 섬진강 자전거길로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