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마을 ‘촌닭집’ 앞을 주민들이 지나고 있다. 이 건물은 최초 대서방으로 시작해 양품점·만화방·한의원·건강원 등을 거쳐 마지막으로 닭집으로 운영됐다.
오래된 시골 마을은 ‘시간이 멈춘 마을’이 됐다.
1960~1970년대 영화와 공연이 열리던 판교극장은 텔레비전 보급과 인구 급감으로 문을 닫았다.
판교극장에는 아직도 과거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사진은 ‘꼬마 신랑’ 등 1970~1980년대 영화 포스터(사진 왼쪽)와 매표 창구.
옛 판교 역사 앞에 설치된 판교역 조형물. 옛 판교역은 2008년 인근에 신역사가 들어서면서 허물어졌다.
옛 장미사진관 건물은 일제강점기 지어진 적산가옥이다. 광복 이후 수차례 주인이 바뀌면서도 외형은 그대로 유지됐다.
동일정미소는 주조장에 쌀을 대기 위해 세워졌다. 정미소가 문을 닫은 뒤 외벽에 그림이 그려졌다.
동일정미소 벽에 붙은 관희요율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동일정미소는 영화 ‘오! 문희’의 촬영지다.
한 때 사람들로 북적이던 판교 오일장. 장이 열리는 날에도 예전 같은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판교 우시장 자리는 농협 건물이 들어섰다. 옛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담벼락에 소 그림을 그려 넣었다.
1930년대 지어진 삼화정미소는 오씨가 운영했다고 해서 ‘오방앗간’으로 불렸다.
‘선진소방구현’ 글자가 희미하게 남아 있는 옛 판교소방서 건물.
판교마을의 행정지명은 현암리다. 마을에 역이 생기면서 면소재지가 판교리에서 현암리로 바뀌었고, 이때부터 판교마을로 불렸다. 사진 속 창 밖 바위가 바로 마을 유래가 된 검은 바위 현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