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은행과 증권, 보험, 카드, 저축은행 등은 외환위기 때부터 정부의 지원을 받아왔다. 천문학적인 공적자금 투입으로 당국이 갈아놓은 밭에서 하나둘씩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금융의 신뢰가 하나둘씩 무너지고 있다. 무분별한 관치는 지양해야 하지만 지금은 시장의 기강이 무너지고 금융의 신뢰가 깨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왼쪽) 금융감독원장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매도 전면금지 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IMF 구제금융행을 알리는 서울경제신문 1997년 11월 22일자 1면. 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금융권의 밭을 잘 갈아놓았다. 지금 국내 금융사는 그 역할을 다하고 있을까.
함영주(왼쪽 두번째)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이석준(〃 세번째) NH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여섯번째)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이 3월 3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과 함께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만 해도 단자사에서 출발해 잇단 인수합병을 거쳐 외환은행까지 인수했다. 정부와 국민의 직간접적인 지원으로 성장해왔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금융위
새마을금고는 대출 자산을 줄이고 본래의 설립 목적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새마을금고의 설립 목적이 자본시장 발전인가. 새마을금고의 자산을 줄이는, 고양이 목에 방울을 매다는 일을 누군가는 해야 한다. 연합뉴스
조소행 농협 상호금융대표이사가 9월 충남 홍성에서 고구마를 캐며 농촌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이날 농협은 IMM홀딩스 직원들과 함께 했다.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자본주의의 최첨단인 PE와 상부상조 정신을 원칙으로 하는 협동조합 임직원이 함께 있는 모습은 반가우면서도 어색하다. 농협
키움증권은 4월 CFD 사태에 이어 10월에는 대규모 미수금 사태를 일으켰다. 한 번은 사고지만 두 번까지 포장할 수는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