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로 탄성이 나왔던 웰컴 디시. 왼쪽부터 새콤한 비트와 바삭 고소한 타르트지의 조합이 인상적인 타르트, 미역과 마늘 부각, 짭짤한 타프나드 올리브 소스, 대파를 살짝 얹은 감자 냉수프. /오늘 사진은 모두 양진하 기자
1번 요리의 정체는 제로웨이스트 컨셉의 수박 냉채. 보통 버리게 되는 수박의 흰 속살까지 작고 귀엽게 깍둑썰기해서 빨간 과육 밑에 담았습니다. 2번은 비건 유자 퓨레와 완두콩 크림이 인상적인 샐러드. 칠리오일과 캐슈넛 크럼블을 곁들인 단호박 수프(3번)는 전 세계인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맛입니다. 4번은 포르치니 버섯을 넣어 빚은 라비올리인데, 목이·송화 버섯에 트러플까지 얹었습니다.
포리스트 키친을 이끄는 윤강산 셰프.
다시마 간장에 절인 후 훈연한 가지(1번)는 된장, 땅콩, 참기름을 섞은 비빔장으로 특히나 한국인의 취향을 저격합니다. 2번 사진 왼쪽의 정체는 참외로 만든 비건 마카롱. 참외와 달콤한 마카롱의 만남이 신선합니다. 오른쪽은 비건 파베초콜릿. 비건 초콜릿도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대망의 3번은 마치 작은 정원 같은 느낌의 바질 소르베입니다. 상쾌한 바질향과 알로에 주스가 얽히고 설킨 복합적인 맛을 자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