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7월 24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청사를 방문해 제롬 파월 의장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4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에서 재닛 옐런 전 재무부 장관이 재정 적자 문제를 통화정책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녀는 현 제롬 파월 의장 직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지낸 민주당 소속의 경제학자 출신 정치인이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조 바이든 행정부 재무부 장관을 각각 역임했다. 2001년 정보 비대칭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규정한 공로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조지 애컬로프 조지타운대 경제학과 교수의 아내이기도 하다. 옐런 전 장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 시도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국내 취재진에게 “중간선거용 경기 부양 수단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필라델피아=윤경환 특파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AFP연합뉴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1971년 닉슨 전 대통령도 지금의 트럼프 대통령처럼 아서 번스 당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게 노골적으로 금리를 낮추라는 압박을 가했다. 경기를 부양해 1972년 재선에 승리하겠다는 정치적 목적 때문이었다. 번스 전 의장은 이에 굴복해 대대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펼쳤고, 닉슨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다. 다만 미국과 글로벌 경제는 1973년 제1차 석유 파동까지 겹치며 장기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 빠졌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974년 12%까지 돌파했다. 닉슨 전 대통령은 1974년 8월 9일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미국 역대 지도자 가운데 유일하게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서울경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