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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셀로 경영진 "휴~"

킨쉬 회장 등 주총서 재신임… 미탈스틸 M&A시도 힘들듯

수정 2006-04-30 16:07

입력 2006-04-30 16:07

미탈스틸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로 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셀로 경영진 전체가 주주총회에서 재신임을 받는 데 성공했다. 조셉 킨쉬 회장(72)은 지난 28일(현지시간)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참여 지분중 75%의 지지를 받아 재선임됐고 나머지 이사진들도 유임이 결정됐다. 미국의 ISS 국제의결권자문기구와 프랑스의 아담주주그룹 등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현 경영진이 주주 의사를 무시하고 자회사를 분리했다고 비난하며 반대의사를 표시했지만,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받은 킨쉬 회장을 물러나게 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아르셀로 경영진이 유임되면서 미탈의 M&A 시도는 한발 멀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 미탈이 아르셀로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기관투자자와 계약하거나 또는 시장 매입을 통해 필요한 지분을 확보하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아르셀로가 배당금을 확대하는 등 주주 유인책을 구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탈이 4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일본의 신일본제철 등 다른 철강업체들이 우호지분 매입에 나설 가능성까지 있어 인수 성공 가능성은 더 낮아 보인다. 재신임이 결정된 후 킨쉬 회장은 “여러분의 신뢰에 감사하며 우리는 주주들이 누구를 지지하는 지 알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킨쉬 회장은 주총에 앞서 “미탈이 회사 자산을 약탈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사회가 아무런 대응도 않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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